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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상당히 좋아지고 있으니 새해에는 이제 글을 좀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브런치북에서 말하는 "서랍"처럼 민초에 기록하는 나의 글들이 앞으로

여러곳에서 재생되어 사용할 수 있는 "서랍"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오늘은 처음 제목으로

"겸손하기 위하여 겸손할 필요가 있을까?"를 말하고 싶다

 

성경에는 

"겸손한 자와 함께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고 하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잠언 16장 19절에 나오는 "겸손한자"가 누구이며 "마음을 낮추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성경을 구조적으로 읽지 못하고 문자적으로 읽게 되면 문자가 명령이 되고 만다

출애급이라는 여정은 영생에 관한 구조적인 안내서이며 동시에 천로여정이다

 

구조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문자적으로 읽게 되면 명령이 되는 것 뿐 아니라 

문자는 명령 그 자체로 저주가 된다

 

성경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란 

창조(육신의 일)와 구속(영의 일)이라는 거대담론적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며

출애급에서 드러난 두개의 장소 즉 하나는 모세(율법)의 땅이었던 광야와

요단강을 건너서 여호수아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의 구조적 차이를

이해하는 일이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겸손하기 위하여 겸손할 필요가 있었던 창조와 광야의 조건에서

겸손하기 위하여 겸손할 필요가 없이 겸손한 분과 함께하는 것이

조건인 구속과 가나안의 조건을 이해하는 일이다

 

창조(육신의 일)는 말씀 즉 하나님의 입기운으로 지어진 육신의 나라이다

그러나 구속(영의 일)은 하나님이라는 말씀 즉 빛과 로고스로 된 영의 나라이다

 

모세(율법)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널 수 없는 백성이고

여호수아(은혜와 선물)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넌 백성이다

 

모세의 백성들은 갈라디아서 3장이 말하는 그 백성들이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에 속한 백성들이다

 

그러나

여호수아 (예수)의 백성들은 새(카이노스)계명의 백성들이다

새로운 의미의 카이노스를 확대하면 

1.전혀 다른

2.전대미문의

3.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등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세(율법)의 땅에 사는 백성들의 삶의 의미는 심판과 공의이다

그러나 여호수아 (예수)의 백성들의 삶의 의미는 

심판도 없고 공의도 없는 조건없는 사랑(아가페)이다

아가페의 의미를 확대하면

1. 인간의 사랑과는 전혀다른

2.모세의 땅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3.믿는자들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등등의 의미를 가진다

 

요한복음은 1장에서 부터 마지막장까지 아가페의 출현을 이야기한다

누군가 나의 지인에게 "장목사는 요한복음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 말이 나는 자랑스럽다

요한복음을 잘 이해하면 성경전체의 구조를 이해하고 성경의 의미와

목적을 다 이해한 셈이다

 

모세의 오경은 시내광야의 뜨거운 햇빛아래서 구워진 말씀이지만

요한의 복음은 끓는 기름가마에서 튀겨서 나온 가장 맛있는 말씀이다

 

제자들이 모두 예수를 부인하고 저주하고 도망가기 바로전날 밤에 드린

선생의 기도 (요한복음 17장 전체)속에는 모세가 이해하기 어려운 거짓말

같은 표현들이 가득하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이 선생의 거짓말같은 기도속에 여러분의 한해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

"참으로 아오며"는 더더욱 기가막힌 표현이다

그러나 마침내 제자들은 "참으로 아오며"에 도달했다

 

겸손하기 위하여 겸손떨지 말고

"겸손한 자와 함께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겸손임을 깨달아

하늘나라를 오직 선물로만 얻게 되기를 바란다

 

  • ?
    lburtra 2025.01.04 04:56
    훌륭한 비유와 해설, 생각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들꽃 2025.01.04 05:16
    회복되는 건강에 축하드립니다 어떤 글에서 예수님이 쓰신 아람어(Aramaic) 에는 친구간 사랑( philia)와 신의 사랑(agape) 의 구별이 없이 같은 의미로 쓰였는데 희랍어 변역에서 그렇게 되었다는 글을 보았는데 확인된 정설로 생각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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