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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의 와현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걷는 각양각색의 이웃들을

나는 많이 만나서 교제를 나누며 살고 있다

크게 음식을 가리지 않는 나지만 어려서부터 먹지 않았던 음식들은

여전히 불편한데 사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음식 문제가 참 불편하다

"돼지 갈비 어때요?"

"아이고 돼지 고기는 먹어보지 못했읍니다요"

"그럼 굴은 잡수시나요?"

"그것도 안먹어 보았어요"

 

그러다가 마침내는 짜장면으로 결론이 나지만 짜장면도 돼지 기름으로

볶는다는 믿을만한 소문이 있는데 그 또한 먹지 말아야 하겠지만 

짜장면 먹는것이 나에게 가능한 것은 그것을 어린시절부터 나는 먹어보았기

때문이다

 

레위기에서 모세를 통하여 육적 이스라엘에게 주었던 기별 속에는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이 기록되어 있다

거의 두가지 조건을 가진 율법이다

 

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 하는 것들

날개를 가졌으나 기어다니지 않고뛰는 것들

비늘이 있어야 하고 지느러미로 헤엄을 치는 것들

 

첫째 조건은 그렇게 태어난 것이고

둘째 조건은 태어난대로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

 

그 두가지가 정결한 짐승의 조건이다

 

요한복음 5장 39절에는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고 하셨다

어찌보면 참 뜬금없는 발언이다

구약의 모든 사건과 제도와 규례들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는 말씀이 말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시작 부분에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라고 

못을 박아 놓았다

 

여러부분과 여러모양으로 준 선지자들의 모든 기별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에서 재현되리라는 예언이 구약의 기별이다

 

에덴동산의 사건들과 인물들

출애급의 사건들과 진행과정들

성소의 모든 제도와 건물의 의미들

예언과 계시에 나타나는 모든 숫자와 흐름들

시편에 나타나는 "의로움"등등

모든 것이 "기름부은자"의 삶과 죽음에 촛점을 맞춘 기별이 성경이다

 

그런줄도 모르고 믿는자들은 간혹 자신이 그리스도의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착각할 때가 많이 있다

정초가 되면 많은 믿는자들이 시편 1편을 새로운 한해의 모토로 세우고

그것을 위해 기도한다

 

"복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인들의 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일단 "복있는 사람"은 원어로 단수이다 

복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이다

"따르지도 아니하고, 서지도 아니하고 앉지도 아니하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어서 계속되는 "오직"과 "주야"도 불가능한 조건들이다

마치 율법에 올인 (all in) 하는 어떤 무리들의 처절한 문제처럼

처절하고 불가능하다

오직 단수로 표현된 그분만이 하실 수 있고 그 안에서 우리는 

"따르지더 아니하고, 서지도 아니하고 앉지도 아니하고"가 가능하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갈라디아 3장 10절)

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부정함의 조건이 태어난대로 (굽이 갈라진 짐승, 비늘이 있는 물고기, 그리고

뛰는다리를 가진 곤충)와 태어난 대로 사는 것 (되새김질, 지느러미로 그리고

뛰어야 하는)이 일치되지 않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의 부정함이 그런 것이다

죄가 있는 육신에다가 영적 기별대로 살아가는 것이 부정함이다

육으로 태어난 육체에 율법이라는 기별대로 살기 때문에 니고데모에게 말한대로

"거듭나라"는 전제가 중요한 것이고 그리고 "거듭난자-마지막 아담"의 삶을

믿음으로 살라는 것이 정한짐승의 삶이 아닌가

 

성경을 읽으면서 나는

육의 믿음은 행함이고

영의 행함은 믿음이라고 여겨진다

 

앤드류스 신학대학원에서 레위기 11장은 건강법인가 아니면 율법인가 라고 하는

논쟁을 담당교수님과 벌였던 일이 생각난다

그때는 아리송했으나 지금 나는 그것이 건강법도 아니고 율법도 아니며

오직 믿음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에 대한 표상의 기별이라고 믿게 되었다

레위기 11장이 말하는 정결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눈에는 레위기 11장에 먹지말라고 기록한 것들을 먹는 것이

부정함이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거듭난자의 삶을 믿음으로 살지 않음이 부정함이다

그렇다면 믿음이 무엇이란 말인가?

 

아는이 있으면 한수 가르쳐 주세요!

 

 

  • ?
    들꽃 2024.12.13 14:49
    쓰여진 글자대로만 읽으면 레위기 11:6은 문제를 야기한다 <또끼는 새김질을 하지 않는다고 현대 과학은 말한다 > 그러므로 문맥으로 무엇에 대한 서술인지 이해가 중요한 성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 ?
    lburtra 2024.12.13 21:33

    오늘도 좋은 질문 고맙습니다. AI와 대화를 하면 질문이 좋아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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