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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01:14

우울증아 물러가라!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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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갈말본부 카페 창가에 서서

창밖 하늘을 한참이나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우울함이 밀려 들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긴 한숨이 터져 나왔습니다.

저쪽 컴퓨터 앞에서 일하시던 박권사님이 놀라

'아니 왜 그런 한숨을 쉬고 그러세요?' 하고 소리쳐 물으셨습니다.

 

*******************

 

오늘 오후에 일주일만에 대전시내 어느 정형외과에 다시 나갔습니다.

일주일치 타 온 약이 다 떨어졌기에 말입니다.

의사 선생님 앞에 앉았습니다.

어떠냐고 질문하시기에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왼쪽 고관절의 통증은 그다지 좋아진 것 같지 않고,

늘 조심하며 무리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나도 모르게 어떤 자세를 취할 땐

통증이 아주 심하다고.

 

의사 샘께서 저의 고관절 엑스레이사진을 다시 주의깊게 살피고는

어느 지점을 가리키며

'이곳 연골이 이미 많이 닳았기 때문에 특정 자세가 되면

이곳에서 뼈와 뼈가 맞닿기 때문에 통증이 커지는 겁니다.'

사진상으로, 사타구니쪽으로의 연골 간격이 확연히 좁아 보입니다.

 

이런 저런 질의 응답을 가졌습니다.

'선생님, 지난 일주일 동안 제가 먹은 약은 치료약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이지

   근본적으로 닳은 연골을 예전처럼 돌려주는 치료약은 아닙니다.' 

'선생님, 이런 경우는 수술 외엔 다른 치료 방법은 없는 건가요?'

'네, 그렇죠. 없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같은 경우는...'

'그러면 제가 이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지요?' 

'하실 수 있는 건 딱히 없습니다.' 

'..... '

'이런 경우는, 물론 운동을 위해 걷는 것도 안 좋고,

   일상적으로 걷는 것조차도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체중이 관절에 실리니까요.'

'..... ....'

'운동을 위해선 수영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계속되는 통증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지는 정도라면

일단 주사 방법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건 치료를 해주는 주사가 아니라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주사인데,

자주 맞으면 안 되는 스테로이드 주사입니다.

그것으로도 통증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인공고관절 수술 방법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선 일단 MRI 촬영을 해봐야 합니다.'

 

'..... ....'

 

그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가겠냐시기에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먹은 약이 통증완화에 별 도움이 안 됐다는 제 얘기에

의사샘께서 일단 다른 종류의 약을 처방해 주시겠다셨습니다.

다시 일주일치 약을 약국에서 타왔습니다.

 

************************

 

갈말본부에 돌아와

사무실 창가에 서서 바깥 하늘을 바라보는데

 온갖 착잡한 마음이 다 들었습니다.

일주일 전 진료 후에도 느꼈던 깊은 좌절감과 우울함이 몰려 왔습니다.

이젠 일상처럼 지금까지 해 왔던, 앞으로도 쭈욱 하고 싶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더 이상 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  좋아하던 호숫가 운동길 산책도,  뒷산에 오르내리는 일도,

산지기로서의 문중묘역 벌초도,

밤나무 밭 관리도,

알밤을 줍거나 도토리를 주우러 산비탈을 오르내리는 일도,

하물며 땔감  마련을 위해 산에 올라 나무를 자르는 일도....

그야말로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집 안팎을 다니는 정도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공고관절 수술을 하지 않는 한 말입니다.

 

아직 나이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닌데!

평균수명대로 살 수 있다면 앞으로 20년은 더 이 몸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어쩌면 1년 전 앞사택 공사할 때 혼자 사다리에 올라갔다가

사다리에서 미끌어져 떨어지면서 왼쪽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꺾인 적 있는데

그 때 고관절에 손상을 입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우울함이 확 밀려들면서 나도 모르게 깊은 한 숨을 내쉬는데

등 뒤에서 '아니, 왜 그렇게 한숨을 내쉬세요?' 라는 박권사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제가 소리쳤습니다.

 

'그러게요. 제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겁니까?

새롭게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서 삶을 살면 되는 거지.

예전처럼 쏘다니며 걸어다니며 할 수 있던 일을 못한다면

이제부턴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 거지! 

제가 절제 못하고 하도 바깥에서 육체노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니까

하나님께서 제 다리몽댕이를 치실 수밖에 없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불가피하게 그런 일들을 죄다 못하게 생겼으니

이제부턴 조용히 앉아서 성경과 책도 많이 읽고, 책도 쓰고,

그 동안 소홀히 했던 그림도 그리고,

붓글씨도 쓰고, 글씨 디자인도 하고....'

 

뒤에서 박권사님이 "아멘! 아멘!" 하십니다.

 

'뭐, 산지기로서 문중산소 벌초하는 거 못하면,

지금부터 매월 얼마씩 모으지요 뭐.

그래서 가을에 사람 사서 하면 되지요, 뭐!'

'맞아요! 그래요!'

 

*********************

 

물론 제가 영영 다른 정상적인 사람들처럼 걸을 수 없는 지경이 된 건 결코 아닙니다.

상태가 더 심해지면 인공고관절 수술이란 방법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 이 상황으로는,

그 동안 멋지게 누렸던 큰 은총 하나를 잃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제 산지기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나 염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잃어버리게 된 것, 사라진 것, 사라지게 될 것을 주목하지 말고,

아직도 남아 있는, 넘치는 은총을 바라보라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상황에서 허락하실

또 다른 놀라운 은총들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병원에서 나와 어부동으로 돌아올 때까지 한 시간 동안 제 영혼에 뒤덮였던

우울함과 근심 걱정의 안개가 마침내 말끔히 걷혔습니다.

다시 자리를 툴툴 털고 일어났습니다.

이제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료진들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하실 수밖에 없더라도

사실 우리 믿음의 성도들에겐 제 3의 길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시면 놀라운 방법으로 치료해 주시기도 합니다.

제가 이미 몇 번이나 그런 체험을 한 사람 아닙니까!

 

그러나 더욱 놀라운 일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은총입니다.

까짓거! 걸을 수 없다면 걷지 못하는 그 상황에서도

감사할 게 수천 수만 가지가 될 것이고,

오히려 바로 그 상실 때문에 더 놀라운 은총이 선물로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다리가 이렇게 된 것도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멀쩡히 걸어다니게 하신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글쓴이: 산지기

 

<출처> https://www.hae-dal.com/board/?boardid=00cyd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 profile
    다알리아 2021.04.10 13:29
    Happy Sabbath!
    요즘 사람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많이 우울하다고 하네요.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좋은 글과 찬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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