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온 말세의 역사

by 김균 posted Mar 26,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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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온 말세의 역사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것이 있었을까?

우리나라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살았었다

전쟁으로 농사가 어려우니 초근목피로 연명하다가 병을 앓는 민중이 엄청 많았다

 

그들에게는 그 시대마다 그게 말세였다

아마 그 시대 사람들 중에 창궐하는 역병을 보고 말세 아니라고 했다면

그건 호위 호식하는 부자나 권세자들 뿐이었을 것이다

인류는 질병을 극복하고 있는가?

아니면 임시방편으로 땜질만 하는 건 아닌가?

 

얼마 전 기생충약인 알벤다졸 그리고 펜벤다졸 때문에

식약청이나 원자력 병원과 국민들 사이에 논쟁을 거나하게 한 적이 있다

지금도 알벤다졸은 구하기 힘든 기생충약이며

가격은 두 알 한 봉지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고

그것마저 구하기 힘들어졌다

 

암 치료제로 사용한다는데 나는 암이 안 걸려봐서 그것은 모르겠고

새로운 것 혹 하는 내가 그것을 안 먹어 봤을 리가 없잖아?

유투브를 뒤적거렸더니 피부 속에 들어 간 기생충을 낫게 한단다

 

내가 낚시를 자주 다니다가 그 더러운 손으로 눈을 긁었는데

눈 가에 상처가 나서 매일 저녁마다 수십 년을 안연고를 바르고 잤다

그러다가 좀 나으면 나도 모르게 눈꼽을 손으로 비벼 떼고 그러면 또 도지고

그것을 반복하니 먹어 볼 수밖에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그것 먹고 평생을 앓던 눈가의 허는 것 나았고

어려서 걸린 축농증으로 비염이 심해서 옆으로는 잠을 못 잤는데

그것도 90%는 고쳤고

얼굴에 뾰르지처럼 난 것들 귓가에 난 것들 다 나았다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하자 하는 걸 참고 있었는데

시력도 엄청 좋아졌다 전처럼 흐릿한 게 없어졌다

하루에 한 알 3일 먹고 나흘 쉬고 어떤 주에는 나흘 먹고 3일 쉬고를

약 한 달을 반복했다

약국에서 그리 먹으면 간이나 신장이 상한다고 하는데 난 이상이 없었다

지금은 안 먹지만 몸은 엄청 좋아졌다

정말이다 이런 병 가지신 분은 한 번 시도해 보시라

어떤 이들은 축농증 비염 다 고쳤다는데 난 완치는 안 된 것 같다

 

암 치료제와 기생충 치료제의 기전이 거의 같다고 한다

그러니 암에 걸린 사람들이 먹고 좋다고들 하는 것 같고

영국은 이것을 의료보험으로 치료해서 암환자가 1600여 명이 완치됐다고 한다

물론 유투브에 들어가면 자세한 것 많다

눈의 결막에 있는 병은 21일을 하루 2알씩 먹으라 미국의 약전에는 쓰여 있다.

 

암 환자에게는 암 자체가 말세론이다 별 개 말세인 줄 아는가?

이 땅 즉 개똥밭에 굴러도 이생이 최고라는 이 땅을 떠나는 게 말세 아닌가?

우리가 떠들고 서로 옳다고 약 올리기 시합하는 재림의 시간표 역시

말세의 누가 이기나 누가 뒤지나 하는 것의 시험대가 아닌가? ㅋㅋ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드는 강력한 전염병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인류가 질병을 극복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모두가 한다

그런 의미로 우리나라에 발생했던 전염병의 종류를 남의 글 참고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앞 서 말했듯이 전쟁은 호환마마를 불러왔었다

그런데 전쟁이 아니라도 이런 역병이 자주 왔었다

 

삼국사기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여역(癘疫)’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장티부스가 있다

흔히 우리는 이것을 일본식으로 장질부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선시대에 크게 유행하며 중종 19년인 1524년 전국적으로 유행해서

간이벽온방이라는 의학서가 간행됐다

장티푸스는 국내에서 연간 100~3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전염병이다

일제 강점기에에는 16000여 명이 사망했다

나도 옛날 삼천포에 있을 때 이 병에 걸려서 대변을 질질 흘리고 있었는데

장 도영 장로님 부친인 한의사이신 장 상관 장로님이 오셔서

이 병 걸린 일본인은 90% 사망했는데 한국인은 10% 사망했다 하시면서

생소풀(정구지)에다가 고춧가루를 비벼 먹으라고 하셨다

거짓말처럼 그것 먹고 나았다

한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장티부스에 잘 안 걸린다 하셨다

그 당시 나는 그 시대적인 채식한다고 백김치로 밥 먹던 시절이었다

 

두 번째로는 홍역이다

숙종 33년 수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62년 백신이 들어온 이후 발병은 줄었지만

2014년도까지 대전 이천 지역에 집단 발병을 했었다

이건 잘 사라지지도 않고 나타난다

 

다음은 콜레라다

한때 콜레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이었다

해방된 다음해인 1946년 부산 콜레라 사태로 3,300명 사망했는데

그 해 우리 아버지도 걸려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

내 친구 아버지는 한의사였는데 그 병으로 인해 거금을 벌었다

마대자루로 하루에 3-4개씩 돈을 긁어 넣었다고 한다

한의원 앞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그 뒤 자식들은 평생을 돈방석에 앉아서 살았다

큰 아들은 의사로 둘째는 약사로 키웠다

아버지가 그 돈으로 전국에 땅을 사 놨기에 말이다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 라고 말할 때 마마가 천연두이다

마마는 조선 후기 한양에서 50회 이상 창궐했고

김구 선생도 천연두로 얼굴에 마마자국이 남았다

한국전쟁 시기에는 4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해서

무려 1만여 명이 사망했다

내 주위에는 그 당시 마마를 앓아서 얼굴이 곰보가 되어 나중에 대패로 민다는 수술한

친구들 제법 있었다

마마에 걸리면 시집 장가도 힘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천연두도 1977년을 끝으로 전 세계에서 완전히 소멸되었다

 

결핵은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 질병으로 일제강점기인 1937

한 해만 5,973명의 조선인이 폐결핵으로 사망했는데

광복 이후에는 대한민국 전역에 결핵이 발병해 결핵 공화국이라는 오명이 생겼다

 

결핵은 불결한 주변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후진국형 질병이지만

OECD 가입 국가 중 대한민국이 발생률과 사망률을 수십 년 째 1위를 하고 있는

한반도 특유의 풍토병이라는 별명이 있다

요즘은 걸리면 옛날보다 더 잘 안 낫는다고 한다

질병이 업그레이드를 하나봐

 

스페인독감

1918년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38%가 감염되었고 14만 명이 사망했다

요즘 죽는다고 말세라고 떠드는 코로나19는 잽도 안 된다

요즘은 홍콩 독감, 아시아 독감, 조류 독감 등

새로운 독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결국 요즘 여기서 살아 있다고 떠드는 우리 모두는

14만 명이나 죽은 이 역병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후손이다

살아남은 자들이라니 어디서 많이 들어 봤고 가슴 뭉클 하지 않는가?

 

현대 문명에서 치명적인 감염병 바이러스

2002년 발생한 사스

2012년 발생한 메르스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다

 

사스는 국내에 4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는 없었지만

메르스는 186명이 발병, 38명이 사망하면서 20%의 치사율을 보였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일어나 머리를 든다

사실로 말해서 나는 머리를 잘 들지 않는다

왜냐고? 신앙심이 별로 없고 교만심 때문이다

내가 겁도 없고 의심이 많고 완전 사이코 신앙을 하기 때문일 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찌 신앙을 하면 사스 때도 머리를 들고 메르스 때도 머리를 들고

코로나19 때는 대가리까지 치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겸손하라고 시켰는데 왜 머리만 드냐? 양심을 들고 겸손으로 무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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