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

by 민초1 posted Oct 03, 2016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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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개신교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이다

종교개혁의 달 10월 맞으며

총신 대학원 박OO교수의 설교를 리메익하여 옮겨 본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6~17)

 

매년 10월은 종교개혁의 달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복음의 진리를 재발견하고 개혁의 불길을 높이 든 후 수많은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생겨났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 그 원동력이었습니다.

 

종교개혁의 달을 맞아 다시 한 번 교회개혁에 대한 시대적 사명을 성경을 통해, 또한 기독교 역사를 통해 확인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개혁은 기독교에서 생명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개혁자였습니다.

성전을 장사꾼의 굴혈로 만들고도 전혀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당시 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주님은 채찍을 드셨습니다.

양이나 소를 성전에서 내쫒으시며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요 2:16),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막 11:17)이라고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개혁은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외식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잘못을 지적하셨고(마 23:13 이하),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주님은 공생애 동안 부패한 교회를 회복하시고, 잘못된 신앙을 개혁하시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습니다.

 

원죄를 물려받은 인간은 본성상 부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구원을 받은 백성들도 어거스틴이 지적한 대로 죄를 안 지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세상 속에 있는 교회, 타락한 인간들이 모이는 교회는 세상의 지배를 받기 쉽고, 부패와 타락에 물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머리로 하는 이 땅의 교회는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합니다.

 

칼빈과 낙스가 보여주듯 개혁신앙에 뿌리를 둔 장로교회와 개혁교회는 개혁을 그 생명으로 삼았습니다.

한국선교 13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교회개혁의 참된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성경과 기독교 역사는 교회 개혁과 관련하여 다음 세 가지 사실을 분명히 교훈해 줍니다.

 

첫째,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습니다.

주님이 3년 동안 직접 가르치시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기사와 이적을 베푸시며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 중에 가룟 유다 같은 존재가 있었고, 성령의 강력한 권능을 체험하고 수많은 이적과 기사를 체험한 초대교회에 아나니아와 삽비라(행5)가 있었으며, 심지어 성령의 권능을 돈을 주고 사려고 했던 마술사 시몬과 같은 인물(행8)이 존재했습니다.

 

하물며 오늘날에는 어떻겠습니까? 우리가 목도하듯이 이 땅의 교회는 너무도 복음에서 멀어졌습니다.

개혁되지 않는 교회는 교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교회가 개혁되지 않는다면 세상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합니다.

오늘날처럼 개혁이 요구되는 시대는 없습니다.

한국 교회가 개혁되지 않는다면 초대교회 소아시아교회들이나 유럽의 교회들처럼 역사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는 개혁교회의 모토이며,

칼빈이 기독교 강요(IV:I. 7~8)에서 강조한 내용입니다.

이 땅의 교회는 로마서 12장 1~2절의 명령대로 끊임없이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이것은 언제나 교회가 명심해야 할 사명(mission)입니다.

 

 

둘째, 교회 개혁의 기준은 언제나 하나님 말씀입니다.

 

교회 개혁은 결코 자의적으로 진행될 수도 없고, 진행되어서도 안 됩니다.

교회 개혁의 기준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포문을 열 수 있었던 것도 성경(롬 1:16~17)을 통해 진리를 재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중세 말 교회의 도덕적 종교적 타락은 교리적 왜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잘못된 신앙이 잘못된 가치관을 만들고, 종교적 습관을 낳았고,

복음에서 멀어진 교회 모습을 잉태한 것입니다.

1512년 비텐베르그대학의 교수로 부임한 후 마틴 루터는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가르치면서 그는 성경에 나타난 참된 복음을 재발견하였고,

재발견한 진리를 통해 당시 교회가 무엇이 문제인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성경과 정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당시의 교회를 성경 본래의 교회 모습으로,

가장 순수하였던 초대교회 모습으로 회복할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루터의 신앙과 용기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었고 교회가 성경을 통해 회복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지하듯이 그 개혁의 원동력은 루터가 새롭게 깨달은 오늘의 성경본문입니다.

신앙의 기준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어떻게 구원에 이를 수 있는가를 깊이 고민하던 루터는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두 가지 모두 답을 얻었습니다.

성경이 ‘신앙의 기준’이라는 사실과 성경을 통해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재발견한 것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어떤 노력이나 행위에서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루터가 재발견한 진리는 새로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구약에 하박국 선지자가 외쳤고, 바울이 강조했으며,

초대교회가 깊이 따르고 실천했고, 어거스틴이 펠라기우스와 투쟁하면서까지 생명을 걸고 온 힘을 다해 지키고 가르쳤던 바로 그 진리였습니다.

 

“내가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6~17)

 

세월이 변하고 세상이 달라져도 이 진리는 여전히 이 땅의 교회를 살리고 깨우고 개혁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셋째, 교회 개혁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십자가의 죽으심에 대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아무리 놀라운 진리에 대한 재발견이라고 하더라도

당시의 교회 부패상을 목도하면서도 침묵했다면 종교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틴 루터는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 양심이 지시하는 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그 성문에 95개 논제를 라틴어로 써 붙여 개혁의 봉화를 높이 들었습니다.

 

개혁의 불길은 요원의 불길처럼 프러시아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필립 멜랑톤을 비롯한 비텐베르그대학 동료들이 그와 뜻을 같이했고,

얼마 후에는 츠빙글리, 부처, 칼빈 등 수많은 위대한 종교개혁의 지도자들이 루터의 뒤를 이어 개혁의 불을 높이 들었습니다.

루터는 생명과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고 개혁의 불길을 높이 들었습니다.

 

제네바 개혁의 주인공 칼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3년간의 유배 생활을 마치고 다시 제네바교회의 부름을 받은 후

그는 온 힘을 다해 제네바를 말씀대로 개혁하며 사도 시대 이후 가장 완벽한 학교로 만들었습니다.

 

대가 없는 개혁은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교회는 바른 신학을 지키기 위해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말로만의 개혁주의는 더 이상 개혁주의가 아닙니다. 이 땅의 교회는 개혁을 위해 대가를 지불할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맺는 말

 

교회 개혁은 이 시대 교회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명입니다.

교회는 개혁을 통해 끊임없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주님께서 맡기신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왔습니다.

교회개혁만큼 위대한 힘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끊임없이 개혁되어져야 합니다.

교회 개혁은 철저하게 진리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해야 합니다.

교회는 끊임없이 변하지 않는 성경에 비추어 교회를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이 시대와 한국 교회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길은 참된 부흥과 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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