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by 김균 posted Aug 09, 2018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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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5:22)

 

 

민권 운동이 크게 분열되었을 때

존슨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연설을 했다.

"쌍방이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다시 만납시다.

분노를 버리고 대화를 해봅시다.

그리고 민권운동을 하는 여러분 전체의 큰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마음에 둡시다."

 

 

분노와 시기심을 갖고는

절대로 큰 목적을 실현시킬 수 없다는 존슨의 연설은

큰 호소력을 발휘하여 당시의 분열을 잘 수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살인하지 말라6계명의 말씀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사람의 생명과 인격을 존중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 하신다.

그만큼 사람의 인격적인 가치가 귀하다는 뜻이며

십계명의 6째 계명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깨달으라는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명이 인간에게 끼친 소중함은

그 정상이 바로 십자가의 사랑이다

그가 죽으심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라 한다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시는 위대한 하늘사랑이

연약한 인간계에서 작동하시고

그리고 우리를 그리스도인화로 변화시키신다

 

 

그런데도 오늘 우리는 내가 법을 지켜서 구원 얻을 것 같은 환상

믿는 자는 성품의 변화, 점도 없고 흠도 없는 변화로서

구원 얻을 거라는 허상을 가진다

 

 

라가(라카)는 아람어이다

그 뜻은 머리가 빈 놈이다 무가치한 놈이다란 말이며

경멸과 조롱의 표현이다

이런 자는 공회 즉 재판에 회부된다 이 말이다

 

옛날에는 공회 즉 재판에 회부되었지만

오늘은 조사심판 받는다

그 좋아하는 조사심판에서 형제를 천시한 것 벌 받는다

용서 받은 죄인이라는 단어를 매우 좋아하는데

어쩌면 용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실로 말해서 용서 받을 거라는 생각부터 하는 것은 더욱 나쁘다

그건 유대인들이 비리비리하는 양 한 마리의 속죄제물을 통해

수많은 죄를 용서 받을 거라고 형제의 눈에 눈물을

이웃의 고통도 외면한 현실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자기와 다르면 성부터 낼까?

나랑 친하다고 생각하는 목사가 있었다

예전에 그가 어려울 때 내가 많은 도움을 줬다

그런데 이번에 그놈의 개도 안 물어갈 조사심판 때문에 의절이야기까지 나왔다

조사심판이 없다니까 나하고 안 놀 거라고 쉽게 말하더란 말이다

사람 참 간사하다

그러니 조사심판에 목숨 건 몇 단체들이 여기에 와서 입에 담기도 싫은 말로

상대를 논란의 대상으로 삼는 것

어찌 보면 비정상적인 저들의 생각일 수도 있겠다 여긴다

 

 

이 놈의 개도 안 물어 갈 조사심판을 건드리면

화잇주의자들은 날 보고 XXXX선생 하고 부른다

참 가소롭지만 어쩌겠나?

안식교인들 내 이름 모르면 간첩이라고 농담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다 ㅋㅋㅋ

(또 이 말 가지고 놀 생각은 말지어다)

 

 

이 교단에는 이 조사심판교리가 왜 필요할까?

지난 기 교과공부에서 많은 교인들이 참으로 의아해 했다

어떤 이는 기가 바뀌자마자 그 책을 불태웠다고 했다

왜 불태웠냐니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가지고 있으면 뭐하냐 한다

그렇게 중요한 교리를 가르치는 사람도 책에 쓰인 대로만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도 당연히 그러니 도무지 재미가 없다는 거다

교단은 제일 중요한 교리라고 팔딱거리지만 현실은 아니올시다였다.

 

 

이 엄숙한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는 가르치고 있다 라고 큰 소리만 치는 것이다

성경으로는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증언으로 덧칠을 하면서

이건 특별히 중요한 것이다 하면

듣는 사람들 기분 어떻겠는가?

결국 잘 모르는 분들은 그냥 잊어버리고 만다

지금도 재림교인들은 구원이 십자가로만 이루어진다고들 믿고 있다

조사심판이 저들 구원 50%를 담당했다고 하면

그리 배우지 않은 것 같다 라면서 질겁을 한다.

 

 

오늘 도봉산 등산을 다녀오면서 속을 많이 끓였는데

바로 지난 주 쏘가리 낚으러 가서 릴을 강가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오늘 아침에야 발견하고 등산 내내 기분이 영 아니었다는 거다

오늘 따라 바람 한 점 없이 그래서 내려오자마자 아이스케키를 먹었는데

그 릴을 다시 사려면 34만원(그 사이에 올라서 359,100원이다)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

요즘 같이 벌이도 시원찮은 늙은이에게는 아깝다는 사실

그래서 낑낑대며 산을 걷다가

이것도 아까운데 욕까지 먹으면서 신앙을 한다는 게 너무 한심했다

내가 내 밥 먹고 내 시간 소비하고 내 돈 헌금하면서 다니는데

개도 안 물어 갈 조심교리가 나를 뭉갠다고 생각하니

본전 생각이 절로 났다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이었다

 

 

물론 나는 내 신앙 내가 책임진다.

구원은 나와 그리스도 예수 사이의 문제일 뿐이다

그 외 나머지는 구경꾼일 뿐이다

이 교단이 뭐라고 해도 내가 맺은 인연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다

몇 년 전, 전에 섬기던 교회 집사님들을 만났다

장로님 우린 아침마다 교회에서 기도회를 하는데

장로님 위해서 기도해요한다

그 교회를 떠난지가 15년이 흘렀는데도 그들은 나를 위해 기도한다는 거다

내가 여러분들처럼 떠나지 못하는 근본 이유가 이런 것도 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세상에 15년이 지난 시간까지 잊지 않고

새벽기도회에서 나를 위해 중보 기도하는 그분들을 어찌 버린단 말인가?

여러분들 중 일부가 날 보고 날라리 교인이라고 손가락질 해대지만

나 이래 봐도 이 교단에서 인기 있는 몸이란 것 알아주면 어떨까? ㅋㅋㅋ

 

 

나를 보고 라가라 부르거나 미련한 놈이라 하거나

하늘 못 갈 놈이라 지칭해도 좋다

그런데 실상은 저들의 가르침대로 그 모두 저들이 먼저

재판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면 혼자서 킥킥대고 웃는다

너무 기분이 상쾌해서 웃는다

매롱하며 웃는다

재판정에 가는 게 그리도 좋을까?

이상한 사람들이다

나는 간단히 기도해서 하늘 문을 확 열어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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