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대학, 우드로 윌슨, 매리앤 앤더슨, 아인슈타인, 그리고 지난 주말

by 김원일 posted Aug 16, 2017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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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로 윌슨.

미국 28대 대통령.

프린스턴 대학교 총장.

어릴 적 우리는 그가 제창한 "민족 자결주의"가 3.1 운동의 동기를 제공했다고 배웠고, 그래서 그는 우리의 "영웅"이었다.

웃기는 얘기다.

그의 "민족 자결주의" 발언이 없었으면 3.1. 운동이 안 일어났겠는가.

참, 지랄을 쌈싸먹는 식민지사관 교육이었다. 

 

윌슨에 대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

그는 프린스턴 대학교를 백인 학교로 유지하려 했던, 그 외에도 여러가지 정황으로 밝혀진 

인종차별주의자였다.

 

 

매리앤 앤더슨.

적어도 지금 60대 정도 한국인에게는 당대 최고의 성악가 중 하나로 기억되는 흑인 여성.

 

그가 프린스턴 대학교에 마련된 자신의 독창회에 갔을 때,

그 동네에서는 유일하게 깨끗하고 쓸만한 호텔에 유숙하려 했으나

흑인이라는 이유로 투숙 거부당했다. 

 

그때 프린스턴 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아인슈타인은

매리앤 앤더슨을 자기 집에 초청해 머물도록 했다. 

 

아인슈타인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또 하나.

그는 사회주의자였다.

 

 

지난 주말 Charlottesville 사태와

백악관 개망나니 자식의 대응하는 꼬락서니를 보면서

이 한마디 올린 거다.

 

 

 

백인 우월주의자 미친놈 차에 치여 사망한 Heather Heyer.

그의 어머니는 딸이 정의를 위한 열정의 (passion for justice) 소유자였다고 말했다. 

 

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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