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한 논쟁

by 구상유취 posted Sep 22, 2016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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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구원"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논쟁 자체가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직 구원을 받을 것인가 못 받을 것인가를 주된 관심사로 여기는 신앙은 성숙한 신앙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쉽게 예를 들어본다.

 

어린 아이가 시금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엄마가 아이에게 시금치를 먹으면 어린이 공원에 데려 가고, 거기다가 9원이나 10원까지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는 엄마의 약속을 생각하며 먹기 싫은 시금치도 억지로 먹는댜.

아이가 시금치 먹는 것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아이가 어른이 되고 늙어 죽을 때까지 엄마의 약속 때문에 계속 시금치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시큼치를 억지로 먹는다고 상상해보라.

무엇이나 의무에 의해서 하는 행위는 신이 나지 않는다.

 

이 아이가 조금커서 시금치가 왜 몸에 좋은가를 스스로 깨닫고 자기의 건강을 위해서 시급치를 자발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시금치 먹는 것이 엄마의 약속과 무관하다.  억지로 먹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깨닫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금치를 먹게 된다.

 

성숙한 신앙은 천국에 갈 것인가 못 갈 것인가 하는 데 매여있지 않다.

스스로 신의 뜻을 따르는 것이 자기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렇게 한다.

 

천국 가는 것이 오로지 십자가 믿음 때문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천국 가는 것이 십자가 믿음 플러스 나의 반응의 합작이라 하는 사람도

아직 천국 가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라면 결국 율법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성숙한 신앙이라면 천국을 보상으로 생각하며 믿는 신앙에서 자유로운 신앙이다.

 

SDA고 일반 개신교고 모두 장성하고 성숙한 신앙을 가져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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