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교별 가정 수입을 보며 드는 생각

by 무실 posted Jun 03, 2017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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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PEW RESEARCH CENTER 에서 본 비교적 최근 미국 가정들의 수입을 종교별로 보여주는 도표다.

 

 

FT_16.09.29_wealthReligiousGroups-3.png

 

 중간쯤에 미국 가정 전체의 평균 수입이 있고

그 아래 중간쯤에 SDA 교회가 있고 꼴찌가 여호와의 증인이다.

 

  여호와 증인 교회의 가정 수입이 왜 제일 적은지 짐작이 가는 것은

그들은 가정을 늘 방문하며 전도를 하는데

우리 집에도 한국 분들이 한글로 된 파수대와 또 다른 책자를 들고 방문한 지도 수년이 되었다.

지금은 좀 뜸한데 방문이 필요 없다고 해도 그렇게 한다.

직장 동료 중에 그 교회 신자가 있었는데 가끔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하게 되면

일찍이 직장에 휴가를 신청하고 호텔을 예약했다. 

직장의 사정으로 휴가가 이전처럼 제대로 잘 받지 못하게 되자 사직을 한 것이다.

집집 방문과 집회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일보다 더 중요한 사람들의 가정 수입이 적은 것은 당연할 것이다.

 

 유대인들의 수입은 최고다.

수년 전 랍비가 병원에 환자로 입원해서

그에게 "유대인들은 회당에 헌금함도 없고 십일금도 내지 않는데 회당을 어떻게 새로 크게 지을 수 있습니까?" 물었다.

그가 미소로 답하기를, 그의 회당도 몇 년 전에 새로 지었는데 회당에 나오는 사람 중에

한 서너 사람이 기부해서 수백만 불이 넘는 회당을 별 무리 없이 쉽게 지을 수 있었다고 했다.

 

 기독교인 중에는 장로교회의 수입이 앞서고 있다.

어릴 적 장로 교회에 다닐 때 목사님의 예화에서 

어느 농부가 옥수수밭에서 일을 하다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는 것이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은 그에게 옥수수 밭에서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계시처럼 글자로 보여 주셨다는 것이다.  

장로 교회에서는 직업과 하나님의 소명은 같은 뜻으로 Callling 이라고 부른다.

학생이 공부하다 죽으면 그것은 순교와 같다고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늘 말했고 공부 잘한 선배들이 많았다. 

또 일하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다 죽으면 그것도 순교라는 것이다. 

 

 몰몬 교회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이야기하고 싶다.

그들의 교리는 모르지만 가정 경제에 관한 그 교회 선구자들이 시작한 기막힌 제도 때문이다.

그들의 교회가 얼마나 크고 화려한지 또 그 안을 얼마나 잘 치장해 놓았는지보다

지난번 미국 대선에 나왔던 밋 롬니를 통해

그 교회는 가정 경제에 대한 어떤 관점을 가지고 교육하는지 관심을 끌게 해 준다.

위의 수입표를 보고 한 몰몬교인이 댓글에

"몰몬교의 가정 수입은 부부가 합쳐서 하지 않고 주로 따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고 했다.

교회에서 세금 보고 하는 것도 가르친다는 말인가?

 

 우리 SDA 교회는 미국의 평균 가정 수입보다 조금 처진다. 그러나 끝 수준은 아니다.

미국의 중산층이 무너지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평범한 직장을 가지고 평균 수입을 가지면

여유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평균보다 더 낮은 우리 교회다.

우리 교회에는 가정 경제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자본주의 정신에는 원래 기독교 윤리가 포함되어 있었기에 급진적인 성공이 가능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러한 정신과 윤리가 사라지고 부만 축적하는 사람들이 모여

기업을 우선하는 이곳의 자본주의를 보고 있다.

 

 교회에서 영적인 것만 가르치고, 부에 대해 노동에 대해 가르침이 없다면

부만 축적하는 부자들을 양성하거나, 반대로 부를 죄악시하고 사회를 피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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