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하나님, 웬 고기를? 배고픈데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by 눈장 posted Apr 22, 2017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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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위기의 상황이나 급박한 상황, 막다른 골목에서 본심이 튀어 나오기 쉽다.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던 습관이나 판단력, 본능 등이 순간적으로 노출되는 것이다.
또한, 꿈속의 어떤 상황에서 본심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베드로가 그런 경우이다.

 

베드로가 수행원과 욥바 근처에 이르렀을 때는 정오쯤이었다.
정오에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는지 베드로는 기도하러 지붕으로 올라갔다. 
현대인의 성경이나 바른말성경을 보면 옥상으로 올라갔다고 한다.(행 10:9)

 

이때 베드로는 매우 배고픈 상태(흠정역)로 무엇을 먹고 싶어했다. 

 

사람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베드로는 갑자기 비몽사몽간에 환상을 보게 된다.(행 10:10)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가 끈으로 묶여져 땅 위에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행 10:11) 

 

그 보자기 안에는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뱀들(쉬운말성경)이 있었고,
또 공중의 새들뿐만 아니라 온갖 종류의 네 발 달린 짐승들이 들어 있었다.(행 10:12)

아마도 레위기에서 말한 가증하고 부정한 짐승들만 있었던 모양이다.

 

그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베드로야, 일어나서 그것들을 잡아먹어라.”(행 10:13) 

 

베드로가 놀라서 말하기를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나는 결코 속되거나 불결한 것을 먹은 적이 없나이다." (행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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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장면까지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이 일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여 승천하신 후의 일이다.

 

혹자가 말하는 것처럼 히 9:9,10절에서 먹고 마시는 것이 레 11장의 육식가림법을 가리킨 것이고,
개혁대상이 되어 십자가 사건 이후로 폐하여진 것이 맞다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 베드로는 (행 10:14)처럼 정색하며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글의 제목처럼, 몹시 배고픈 상황이었므로 반기는 태도를 보여야 맞는 것이다.

 

하늘로써 짐승을 잡아 먹으라는 명령에 베드로가 당황하고 있을때에 두번째 소리가 들려온다.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행 10:15) 

 

어떤 먹사는 위 구절을 근거로 이때부터 부정한 고기를 금하는 규정이 없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 구절의 참 뜻은 아래 행 10:28에서 밝힌 바와 같이 백부장 고넬료의 청에 응하라는 메시지였다.

 

 "유대인이 이방인과 교제하거나 가까이하는 것이 금지된 것인 줄을 너희도 알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지시하시어, 사람을 속되거나 깨끗하지 않다고 말하지 마라 하셨다.

 

그런데 혹시, 이때까지 베드로는 육식가림법이 폐한 것을 모르고 있었다가 이후로 알고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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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히 9:9,10절의 구절을 근거로 육식가림법의 규례가 십자가때 개혁대상이 되어 폐지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히 9:10)

 

위 구절이 그런 뜻이라면 바울은 부정한 짐승의 고기를 가리지 말고 자유롭게 먹으라고 해야 한다. 과연 그럴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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