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잇은 레위기 11장을 언급하지 않았을까?

by 김균 posted Apr 07, 2017 Replies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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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잇은 레위기 11장을 언급하지 않았을까?

 

우리가 알듯이 화잇은 생전에

돼지고기에 대하여는 두드러기 날듯이 했지만

레위기 11장의 다른 짐승이나 날 것에 대하여는

지극히 조용하게 지나갔다

 

내가 여러 번 레위기 11장에 대하여 화잇이 언급한 일이 있는지 물어도

아무도 답을 하지 않는 것 보니

추측 건데

돼지고기는 그 시대 많은 건강기별자들을 따라서 이야기 한 것 같고

그 외의 날 것에 대하여는 하늘에서 받은 기별도 없고

그 자신도 먹었다는 기록에 의해서 그는 그것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간과하고 지나갔든지 또는 레위기 11장 기별은 원래부터 없었던 것 같다

 

그 대수롭지 않은 것들을 가지고

오늘 우리는 교리가 발전했다고 떠들고 있다

레위기서를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11장도 그 뒤의 15장까지 정결의 법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는데

그것 먹으면 사하는 규례가 없으니 먹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간주한다그럼 그것 먹으면 영원히 가증하고 부정한 몸인가?

그런 엉터리 같은 교리를 왜 신주처럼 모시고 있을까?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 라는 규정은 건강을 위해서 라면서

하늘가는 무리들의 밥상에 고기가 있어서야 되겠는가 하고 겁을 주면

그건 교리보다 더 우선적인 언사가 된다

그리고 후대가 그것을 교리화해도 무방한 하늘의 언어가 된다

 

레위기서는 제사법이 주종을 이룬다

내가 제사법이라 했더니 레위기서에는 다른 것도 있어서

제사법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 모세 오경이 율법서냐? 율법이 아닌 것도 있는데 말이다

말하기 좋아하고 태클 걸기 좋아하면 이런 소리까지 해야 답을 쓸 수 있다

나는 그 주종을 이룬 제사법에서 레위기11장-15장은 대속죄일을 위시해서

제사에 관한 모든 깨끗게 하는 예식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을 정결케 하는 외적 속죄예식이라 보는 사람이다

먹는 것 만지는 것 사는 집 흘리는 물을 통해서 정결을 요구하는 하나님은

제사제도의 순수성을 지도하셨다

그 제도는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제사라는 원형이 없어지므로 사라졌다

먹고 마시는 것으로 판단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믿음으로 구원 얻는 시대가 도래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고전6:19)

성령의 전이니 먹는 것 조심하라 한다

그러나 성경은 너희 몸은 성령의 전이니 “음행을 피하라”(6:18)라고 한다

즉 19절과 그 뒤의 20절은 18절을 설명하는 절인데 사람들은 먹는 것 마시는 것만으로

이 구절을 설명한다

물론 먹고 마시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주가 아니라 그것은 종일 따름이다

우리는 주객이 전도된 설명으로 성경을 푼다

 

왜 화잇은 레위기 11장 전체를 교리화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

하늘에서 온 기별 더 이상의 기별이 없다고 떠드는 무리들에게

제일 중요하다고 여기는 레위기 11장을 왜 선지자는 몰랐을까?

모른 것보다도 그녀는 그것을 먹기까지 했으니 그의 생각에서

레위기 11장은 뭐였을까?

 

나는 우리 교단의 지도자들이

채식문화만으로 교단을 이끌고 가려는 것에 반대한다

나 역시 특별한 것들 먹지 않으면서 이렇게 주류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올리는 것은

레위기 11장은 폐한 법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로 제사와 관련된 먹는 것 마시는 것 씻는 것 깎는 것 모두

폐한 법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만약 레위기 11장이 폐하지 않았다면 먹는 것 뒷부분인 죽음이나 부정한 것을 만지는

그 법은 어찌할 건가?

뒷부분 그것은 폐하고 앞부분의 먹는 것만 남았다고 할 것인가?

우린 영락없는 유대인들이다

왜 화잇은 돼지고기 이야기는 줄기차게 하면서

오늘 날 의학상식으로 먹어서 좋다는 식초는 너무도 나쁘다고 강조하고

그것 끊어지지 않으니 하나님 죽여주세요 기도했다는데

왜들 여러분들은 식초를 그리도 잘 마실까?

식초는 레위기 11장에 언급이 없어서 마실까?

그러면서 레위기 11장의 다른 것은 언급조차 안 했을까?

화잇이 울고 갈까 웃으면서 갈까?

화잇이라면 죽고 못 사는 무리들에게 물어보는 거다

 

추서:

릴케박사님이 언급하신 레위기 19장을 다시 읽었다

“너희는 재판에든지 도량형에든지 불의를 행치 말고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나는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레 19:35, 36)

 

불의를 행치 말라

의롭지 못한 일을 하지 말라

너희가 의로워서 애굽에서 불러 낸 것 아니다

 

오늘 우리가 의라고 우기는 것들

하나님이 보실 적에는 공평한 추가 없이 자기 생각대로

그리고 자기편을 위해서만 잣대질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여긴다

나 역시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자주 옛적 일을 기억하라

너희가 그곳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자유스런 신앙을 하는지 아니면

옛날로 돌아가서 십자가를 헛일로 만드는 일을 자주 하고 있지 않는지 모르겠다

안 먹어서 가는 천국이라면서 천국가서도 또 먹을 궁리하는 분들 보면

왜들 이러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기우일까?

 

크기변환_P8291158.JPG

 

(이 사진은 3년 전 백두대간 종주 중 설악산 공릉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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