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우상

by 김주영 posted Sep 13, 2016 Replies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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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을 다시 또 읽는다. 

 

스데반을 잡아 심문한 사람들은

지도자들 종교전문가들이었다. 

성전모독 율법모독이 죄명이었다. 

 

스데반의 긴 설교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

하나님의 살아있는  신탁 (living oracles,  logia zonta 행 7:38) 을 받아 전한 모세

그리고 하나님이 보여주신 대로 지은 모세와 솔로몬의 성전

그러나 하나님은 거기에 가둬 둘 수 없다고 했다. 

 

스데반은

율법 성전 전통같은

하나님이 이전에 명하셨던 것을

목숨을 걸고 사수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당신들은 성령을 거스리는 사람들이라고 일갈했다. 

 

이전에는 시퍼렇게 살았던 말씀도

이제는 시효 지난 말씀이 될 수 있다. 

거룩한 것들을 사수한다고 하면서

거룩하신 영을 거스를 수 있다. 

 

하나님이 이전에 이렇게 명령하셨으니

우리는 그것을 목숨 걸고 지켜 순종하자

하나님이 이전에 이렇게 일하셨으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일하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길을 다 노정해 놓았다...

 

이렇게 믿는 신앙은

우상숭배로 기울어진다. 

 

아무리 성경을 읽어 봐도

하나님 나라의 가장 큰 특징은

놀램이다. 

예측불허. 

우리의 이해와 신학과 상상에 가두어 놓을 수 없다. 

 

지키자

회복하자

옛것으로 돌이키자는 신앙은

하나님 나라를 거스를 수 있다. 

 

하나님 나라가

성경과 예언을 이잡듯이 뒤져 이해해서 맞을 수 있는 것이었다면

밥먹고 성경만 디립다 파고 연구했던 유대의 랍비들과 종교전문가들이

예수를 제일 먼저 알아봤을 것이다. 

 

우리가 금과옥조처럼 애지중지하며 전하는

하나님의 영광의 나라도

19세기 선지자가 말한 대로 되리니 지키자 회복하자 그러는 동안

하나님 나라는 이미 다른 방식으로 

지금 여기 와서 맹렬히 일하고 있고

또 그렇게 오고 있다. 

 

이전의 방식

어제의 계시

전에 주신 율법

이거 목매고 지킨다고 

바른 신앙 아니다. 

 

경계와 제한 없이

바람처럼 마음대로 일하시는

성령을 

놀람과 반가움으로 맞지 못하는 신앙은

우리를 유대교처럼 되게 한다. 

 

이전에 거룩했던 것을

우상으로 삼아 목을 매고

살아있는 신앙을 떼지어 핍박하고...

 

성경을 읽으며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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