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 드나드는 웃기는 사람들 이야기들에서

by 김균 posted Sep 12, 2016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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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 드나드는 웃기는 사람들 이야기들에서

 

예수 복음만 이야기하면 다들 한다는 소리가

먹고 싶어서

싸고 싶어서

엉큼한 짓 하고 싶어서라고 매도한다

 

그럼 계명 운운하는 사람은

먹지도 않고

싸지도 않고

엉큼한 짓 안 하냐?

 

그런 위대한 분들이 모여서

선거운동하고

저들끼리 마음 안 든다고 고소고발하고

이방인도 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일을 예사로이 하나?

 

여기 예수 복음 운운하는 분들 중

그런 짓거리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런데도 계명 지킨다는 사람들이

유별나게도 고소고발하고 자신을 나타내고

예수복음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정죄하거나 비난하거나

재나 뿌리는 소리 할 자격이나 있다고 보는가?

 

먹고 싶으면 먹는 거고

싸고 싶으면 싸는 거고

엉큼한 짓 하고 싶으면 하는 거다 그런 일에 계명이니 복음이니 하는 소리로

비난하거나 대변할 이유는 없다

 

난 먹고 싶은 것 먹고

먹는데 들어 있는 것 가려내면서 이상한 짓 하지 않는다

라면 한 그릇 먹으면서 그 속에 든 돼지 골분 가려내지 않으며

자장면 먹으면서 돼지기름 가려내지 않는다

그게 뭐 어때서? 내가 예수 믿으려 이 교회 다니지

이슬람을 믿으려고 다니지 않는다

 

아무리 자기 합리화에 능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자기만의 신앙을 남에게 강요하는 듯한 언사는 사절이다

당대에 예수 오신다던 그 믿음도 가정이고

오시지 않는다는 믿음도 가정이다

진리로서 포장된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재만 남을 뿐이다

 

레위기 11장을 왜 화잇은 교리화 하지 않았을까?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음식문화가

선지자의 지지 속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난 참으로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다

그럼 교리 가운데 선지자가 나서서 총대를 맨 게 뭔지나 아는가?

그런 게 있단 말도 못 들어 봤다

그 유명한 넷째 계명이 왜 한 참 후에 빛난 돌비가 됐는가?

그 유명한 채식문화가 그 시대에 기라성 같은 사회 지도자들의 방법이었는지

그 유명한 조사심판이 1844년을 기다리던 어떤 사람으로부터 시작했는지를

그 유명한 지성소 교리까지 화잇의 손을 통해서 교리화 되지 않은 이유를

그 유명한 일요일 휴업령도 마찬가지고

어느 것 하나 이 교단의 교리를 계시 받은 적 없는 이유나 아는가?

혹자는 제임스의 불호령으로 교리 간섭을 안 해서 그렇다는데

그게 이유가 되는지 아니면 반항적인 문제인지?

 

실상은

난 굴을 먹던 화잇을 존경한다

아들이 총을 쏴서 잡은 사슴을 즐겨 먹던 화잇을 존경한다

하늘 가려는 사람들 식단에 고기가 있어서 되겠느냐 한다고

사람들 스님처럼 먹고 있을 때

정작 그녀는 서슴없이 먹던 고기

그래서 그 인간적인 선지자를 나는 좋아한다

어때 떫어?

 

이 교단은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먹는 것으로 끝난다

그게 무슨 신앙이냐?

그건 이방인도 안 하는 짓이다

만약 예수께서 초림처럼 다시 오신다면

안식교 식단표 보고 놀라실 거다

믿음도 먹는 것으로

은혜도 먹는 것으로

암에 걸리면 그것 봐라 그래서 걸렸다 하고 손가락질이나 하는 분들

엔드류스 목사를 고기 먹는다고 욕하고 손가락질 하던 켈록 의사처럼

그래서 남은 게 뭔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서 이 교단의 발전에 이로움을 준 게 뭔가?

 

그런데도 지치지도 않는지

먹는 것으로 신앙하고

먹는 것으로 판단하고

싸고 싶어서 엉큼한 짓 하고싶어서라고 매도한다

그러고 살 동안 세상을 흘러가고

우리는 고립무원으로 남는다

그래서 남은 자가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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