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by 김균 posted Nov 25, 2016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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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재림교회 홈피를 돌아다니며

차와 커피 육식과 관련된 글을 올리는 사람 때문에

한 번씩 내가 재림교인 된 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다가 이런 머저리 같은 사람과 같은 부류가 됐나 하는 생각

저들 먹고 싶으면 나도 먹어야 하고 저들 먹기 싫으면 나도 먹지 않아야 하는

이런 개떡 같은 경우가 어디 있나 하는 생각

성소문제로 하늘 간다는 사람들이 성소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었던 것에만

두드러기 반응을 보이는 신앙행태를 보면서

이게 신앙인지 아니면 남을 구속하기 위한 각성제인지 구별도 하기 싫다

 

나는 평생을 거의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내가 나일 먹어서 등산에 빠진 요 몇 년 사이만 빼고 나면

나는 일 년에 서너 번 커피를 마신 것 같다

그저 아는 사람을 만나서

손님과 찻집에 앉았을 때

그러다가 등산을 하면서 힘에 부친 길을 걸으면서 커피 매니아가 된 것 같다

 

위장병(?)으로 골골 80을 했는데 희한하게도 병원에 가서 위 내시경을 검사하면

위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거다

그럼 무슨 병이냐 하고 물으니 소식을 해서 위가 작은데

음식을 조금만 더 먹으면 탈이 난다고 한다

거기다가 하는 말 스트레스성으로 신경성위장병이란다

어떤 한의사는 담적이라고도 하고 어떤 한의사는 담적이란 병의 자체를 믿지 않았다

담적이라면 수십만원어치의 약을 건네고 담적 아니란 의사는 웃으면서 보내 줬다

그러다가 커피를 마시고 기침이 나면 위가 약해 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아래 인용구는 증언에 빠진 친구가 올렸던 글이다

 

(1868) 2T, 64, 65

‘차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들의 얼굴에 특징이 나타난다.

피부가 창백하게 되며 활기 없는 모습을 띤다.

건강한 혈색이 얼굴에서 보이지 않는다.‘

 

여기 이 홈에도 의사들 제법 들락거리시는데

이 말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이곳 쥔장의 커피 맛에 칼질의 다양성이 보장된다는데

커피 맛도 모르면서 얼굴 특징을 말하는 관상쟁이가 이곳을 수놓는 모습

참 안타깝다

 

병원에 가 보면

얼굴이 창백하고 혈기가 없는 사람은 중병환자들이다

그들 모두 커피를 마셔서 그런가?

아니면 현대에 있어서 커피 마신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피부가 창백하게 되며 활기 없는 모습을” 띠며

“건강한 혈색이 얼굴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커피 때문인가?

 

이런 이야기를 우리끼리 할 적에는 용서도 되고 웃기는 대화로만 여겼는데

의학적인 근거도 없고 학설로서의 가치기준에서도 벗어난 이런 대화로

사람들을 웃기는 코미디 수준으로 선지자를 저속하게 판단하게 하는 사람

아마 이 사람은 윗글의 저자를 더 못나게 판단하려는 마귀의 장난으로만 보인다

 

(1890) C.T.B.H., 34-36

자극성 음료의 사용에 습관이 든 많은 사람들은

두통과 신경쇠약으로 고통당하며

질병 때문에 많은 시간을 잃어버린다.

 

자극성 음료의 습관으로

두통이 오고 신경쇠약이 온다는 논리

질병 때문에 많은 시간을 잃어버린다는 논리

이게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있는지?

 

아니면

하루에 물을 마시는 것보다 더 많이 커피를 마셔서

불면증이 오고 중독증이 오고

그래서 병자가 된 사람들만 봐 왔는지

 

우리나라에는

알콜 중독자 치료센터는 있어도 커피 중독자 치료센터는 없는데

전 세계에서 이런 센터가 있다면 알려주시라

 

MS 133, 1902.

“많은 부모들은 마치 그들이 이성을 잃은 것처럼 행동한다.

그들은 변질된 식욕과 인품을 저하시키는 정욕의 방종으로 말미암아

혼수상태에 있다.“

 

이런 글 읽으면

우리 교인들 대부분이 이성을 잃고 변질된 식욕

정욕의 방종으로 못쓸 인간이 되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런데 이런 인간이 아닌 정상적인 인간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들이 삶을 추구하고 신앙의 깃발을 들고

그리고 미래를 준비한다

 

여기 어떤 이는 정욕의 방종이란 단어를 종종 인용하면서

우리를 다그치는데

저들이 말하는 정욕의 방종이 뭘까?

여기서 이런 글 자주 퍼 오는 예언이란 교인은

도대체 정욕의 방종을 한 주일에 거시기 몇 번 하는 것으로 판단할까?

그런 것 없이 커피를 마시거나 육식을 하면 정욕의 방종이라고 애둘러 표현 하는 건가?

 

이런 행동을 하다가 지금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는데

교회 가보면 저들 잘난 맛에 살고

육체적으로 아무런 아픈 곳도 안 보이고

지극히 열정적으로 신앙하는데

그 열정적인 신앙을 혼수상태라고 판단할까?

19세기 그 시대에 혹시 그런 무리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다들 안 먹고 안 쓰고 안 입고 성화할 거라고 아우성치는데

너희들 정욕의 방종으로 혼수상태다 한다면

그건 정신이 이상하거나 현실 파악이 안 되거나

어딘지 모르게 모자란 사람이 하는 말이라 평가하지 않을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재발 이런 짓 좀 하지 말자

그 시대 뭐라고 했건 현실성 있게 신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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